logo

한국어

Green Healt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몸에 좋은 식사법 익히기

book.jpg 지난 6월 26일 MBC 스페셜 <목숨 걸고 편식하다>에 우리 부부의 늘밭마을 생활기가 소개된 뒤, 이튿날부터 '자연생활의 집' 홈페이지가 연일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홈페이지로 몰려든 까닭이다. 전화도 불통이 됐다. 사람들의 관심은 한결같았다. 나를 살린, 말기 암환자를 살린 '자연식'에 대한 물음들이었다.

사실 자연식은 단순한 것이다. 그저 고기류를 멀리하고 자연 그대로의 제철 재료, 즉 제철에 나는 채소와 과일, 잡곡을 먹는 것이다.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양념과 조미료를 더하기보다 쓰던 양념도 빼고 먹는 것이니, 돈이 많이 들 것도 대단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조리법이 독특한가? 그것도 아니다. '자연생활의 집' 9박 10일 프로그램에서는 환자들이 집에 돌아가서도 직접 자연식을 해 먹을 수 있도록 자연식 쿠킹 클래스가 열리는데, 이때 요리선생으로 사람들 앞에 서는 아내 얘기를 들어 봐도 그렇다. 아내는 항상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재료로 누구든지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연식'이라며 말문을 열곤 한다.

실제 아내가 요리할 때 옆에서 보자면 자연식 조리법은 무척 단순하다. 튀기는 것이 없이 찌고, 굽고, 김을 올리는 게 전부다. 실상은 조리가 복잡하면 소화 과정도 복잡해지기 마련이니 조리법을 최대한 줄인 것이다. 알다시피 식품을 과도하게 조리하다 보면 영양 또한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지기 쉽다. 그런데 주방에서 요리하는 대다수의 주부들이 맛에만 신경 쓰다가 음식의 농도가 짙어지고 산도가 높아지는 걸 미처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다.

요리가 복잡해지는 데에는 조리법뿐만 아니라 재료에도 그 이유가 있다. 특히 조미료가 복병이다. 음식의 농도를 높이는 설탕, 간장, 소금, 마늘이나 산도를 높이는 식초나 겨자 같은 재료가 많이 들어갈수록 요리가 복잡해지고 섭취 후 소화과정도 어려워지는 것이다. 반면 단순한 요리는 위에 오래 머무르지도 않고 십이지장, 소장, 간에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 소화도 잘 돼 가지고 있는 영양소도 우리 몸에 충분히 흡수된다. 결국 자연식은 최소한의 조리로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영양소를 섭취하는 식사법이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연식은 만들기는 쉽지만 잘 먹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자연식이 그렇다. 자연식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그 효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식사법이다. 식사시간부터 반찬 수까지 자연의 이치에 따라 먹는 것이 내가 자연식으로 목숨을 구한 비결이다. 이제부터 자연식을 현명하게 '잘' 먹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반찬은 세 가지를 넘기지 않는다. 자연식을 섭취함에 있어 소식을 할 필요는 없지만 반찬수를 제한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 왜냐하면 너무 다양한 음식을 한 번에 먹으면 위장에 가스가 차고, 그 속에서 화학작용이 복잡해지면서 소화 또한 힘겨워지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 식사의 원리와 같다. 너무 많은 음식은 몸을 힘겹게 한다. 자연식의 핵심은 절대 과하지 않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둘째, 식사는 4시간 간격으로 한다. 보통 음식이 식도를 타고 넘어가면 위에서 2시간, 소장에서 2시간, 도합 4시간을 머무는데, 소장에서 머무는 2시간 동안이 소화생리에 해당되는 시간이다. 위가 쉬고 있을 때 소장에서는 지방질과 다른 영양소를 흡수하고 찌꺼기는 대장으로 보내는데, 이 과정을 소화생리라 일컫는다. 중요한 것은 소장에서 소화생리가 일어나고 있을 때, 위는 쉬어야 한다는 점이다. 식사는 4시간 간격으로 하되, 그 사이에는 깨끗한 물만 먹도록 한다. 이것이 몸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식사의 룰이다.

셋째, 아침엔 탄백질, 점심엔 탄수화물, 저녁엔 비타민을 챙겨라. 자연식은 인체의 생리를 가장 잘 이용하는 식사법이다. 아침, 점심, 저녁 인체의 상태에 따라 식단을 달리한다. 소화력이 가장 좋은 아침에는 소화가 어려운 견과류와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차리고, 열량이 가장 많이 필요한 점심에는 곡류와 과일류로 탄수화물 식사를 한다. 반대로 소화가 가장 어려운 저녁에는 채소와 과일 중심의 비타민 식단이 제격이다. 이대로 식사를 챙긴다면 며칠 지나지 않아 몸이 한결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다.

넷째, 과일은 식사와 같이 먹는다. 과일을 식사와 함께 먹는 것은 소화생리를 돕기 위함도 있거니와 과일이 간식 섭취를 막아 주기 때문이다. 과일 속 당질 성분이 그 해답이다. 인체에 당질이 부족하면 자꾸 간식이 당긴다. 과일을 충분하게 섭취하면 단 음식의 유혹이 줄어들어 간식을 찾지 않게 된다.

다섯째, 꼭꼭 씹어 먹는다. 고형 물질일수록 입속에서 잘게 부셔야 체내에서 흡수가 될 수 있다. 그러니 적어도 60∼100번을 꼭꼭 씹어야 한다. 그래야 침이 많이 나오고 위에서의 소화활동을 촉진시킨다. 더욱 중요한 건 음식을 꼭꼭 씹다 보면 침과 충분히 섞여 음식에 있는 독성물질들이 중화된다는 사실이다.

여섯째, 등을 펴고 마음을 비워라. 자연식은 편안한 상태로 받아들여야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등을 반듯이 펴고, 식사시간을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로 만들어라. 식후에는 15분간 서서히 걸으면 소화를 도울 수 있다. 혈액이 고루고루 몸속을 돌 수 있도록 가볍게 산책해 주는 게 제일 좋다.

일곱째, 언제 어디서든 지킨다. 아내는 장거리 여행 때도 절대 나의 자연식을 포기하지 않는다. 자연식은 단지 한 끼의 식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헝클어진 몸을 바로 세울 식사습관이다. 여행을 갔다 해서 습관을 바꿀 수는 없지 않겠는가.

- 본문 중에서 (저자 송학운 )


책 소개

MBC 스페셜 다큐멘터리 <목숨 걸고 편식하다>를 통해 알려진 송학운·김옥경 부부가 전하는 자연식 밥상과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담았다. 저자 송학운은 직장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비롯한 모든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산속으로 들어가 자연을 벗삼아 자연에 순응하면서 암을 이겨냈다. “자연 속에서, 자연이 주는 것을 먹고, 자연의 섭리대로 살면 죽은 목숨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생활환경, 생활습관, 자연식 등을 통해 건강을 되찾는 방법을 보여준다. 희망을 찾고 있는 암환자들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자연 생활 지침을 전하는 책이다.

  1. 나를 살린 자연식 밥상

    목숨을 걸어도 좋은 행복한 그 맛…산중 자연식 나는 17년 전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암 환자의 아내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재앙과도 같은 현실에서 우리 가족을 지켜준 건 '건강하고 싶다'는 원초적인 욕망이었다. 의사 말대로 6개월의 시간밖에 남지 않...
    CategoryBook Byadmin Views29206
    Read More
  2. 병원 가지 않고 고치는 암 자연요법

    병은 스스로 고칠 수 있다 미국의 암 대책비용은 연간 50억 달러에 이르며, 일본에 있어서도 암 연구과제에 관한 비용은 해마다 30억 엔을 웃돌고 있다. 일본에서는 "미국과 견주어 턱도 안 되니까 암에 관한 대책을 못 세우게 된다"는 소리가 있기도 하지만, ...
    CategoryBook Byadmin Views28569
    Read More
  3. 나는 살기 위해 자연식한다

    몸에 좋은 식사법 익히기 지난 6월 26일 MBC 스페셜 <목숨 걸고 편식하다>에 우리 부부의 늘밭마을 생활기가 소개된 뒤, 이튿날부터 '자연생활의 집' 홈페이지가 연일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홈페이지로 몰려든 까닭이다. 전화도...
    CategoryBook Byadmin Views27638
    Read More
  4.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약이 되는 잡초음식'

    ▲왼쪽부터 민들레, 닭의장풀, 엉겅퀴.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변현단 글·안경자 그림 꽃다지, 개망초, 엉겅퀴, 토끼풀, 강아지풀…. 먹을 수도 없는데 잘 번지기만 하는 풀이라고 미움받는 ‘잡초’들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들은 훌륭한 제철식재이며 약재...
    CategoryBook Byadmin Views39579
    Read More
  5. 내가 항암제 투여한 환자 500명, 다 죽었다

    병원가지 않고 고치는 암 치료법 (후나세 슌스케 지음·중앙생활사 발행) ‘암환자의 80%는 항암제와 방사선 요법 등으로 살해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고발서 《항암제로 살해당하다》(전3권) 시리즈로 한국과 일본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세계적인 의...
    CategoryBook Byadmin Views2978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